- 왜 장기투자를 해야하는가?
- 장기투자는 진짜 주식을 매수 후에 그냥 기다리면 되는 것인가?
- 채권, 금, 원자재는 장기투자하면 안되는 걸까? 주식은 왜 장기투자 하라고 하는 걸까?
왜 이 책을 추천하는가?
성장주가 판을 치던 지난 2년 동안 우량주의 장기투자는 핫했다. 너무너무 뜨거워서 손을 대는 것자체가 손해일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삼성전자에는 갇혀서 나오지 못하는 주민들이 너무나도 많다. 다들 존버를 외치면서 살려달라고 하고 있다. (삼성전자 뿐이겠느냐만은….)
왜 장기투자하라는 거지? 왜 해야하지? 라는 설움에 떠올려진 질문이 있다.
이 책에는 해답이 있다.
장기투자는 우리에게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큰 수익을 가져다 준다고들 한다. 유명한 투자자들 모두 장기투자하라고 말한다. 심지어는 수면제를 먹고 잊어버리라고 한다.
MBA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튼스쿨의 교수이자, 처음으로 ‘장기투자의 대상으로서 주식만큼 안정적이고 수익성도 높은 자산은 없다.’ 라고 명제를 꺼낸 사람이다.
‘주식에 장기투자 하라’ 라는 말처럼 요새 매력적인 말도 없을 것이다. 그 매력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주식이 유행했었던 만큼 장기투자 하라는 말은 공자의 말씀처럼 진리라고 생각되어 지고 있다. 그저 주식을 사서 오래 가지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주식의 선택은 무조건 유명하고 큰 우량주를 선택하면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생각보다 장기투자는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은 왜 장기투자를 해야하는가? 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은 '장기투자'에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장기투자는 채권도, 금도, 달러도 아니고 왜 주식인가? 그에 대한 대답을 재러미 시갤 교수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
재러미 시갤은 ‘주식이 장기투자로서 가장 적합한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핵심은 지폐본위제를 실시하면서 중앙은행의 무제한 돈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생긴 장기간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다. 물가는 오르면 화폐의 가치는 반대로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돈만 가지고 있다보면 물가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나의 구매력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떨어진다.
재러미 시갤 교수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근거들은 주식이 다른 자산들 보다 장기 투자시 의 나의 구매력을 보존하는데에 굉장히 효과적이고 17년 이상 유지시, 다른 자산의 비해 안정성도 뛰어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것이 주식이 장기투자의 가장 적합한 자산의 근거이다.
그렇다면 장기투자는 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일까?
과거 데이터의 분석결과, 각 자산의 장기간 투자하여 유지시, 변동성이 단기 투자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심지어 여기서도 주식은 채권의 비해 장기간 유지될 수록 수익률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을 헷징하는 역할 및 굉장한 안정성도 보였다.
자세히 뜯어보자.
주식 자산은 장기간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산이다.
주식은 태생적으로 채권과 다르다. 채권은 갚아야하는 돈이지만, 주식은 갚지 않아도 되는 돈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은 채권에 비해 위험성이 크다. 회사가 망하면 돈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대신 회사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으니 회사의 성장을 같이 나누어서 가져갈 수 있기에 수익성이 높다. 우리는 이런 관계를 리스크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주식은 채권에 비해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가치에 프리미엄의 가격을 더하는 것이다. 이것이 주식이 가장 수익성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이런 높은 수익성은 장기간 우상향하는 물가상승분을 제외하고도 자산의 증식을 가져온다.
주식 자산은 보유기간에 따라 높은 안정성을 보여주는 자산이다.
보유기간과 위험성에 대해서도 시겔 교수님은 언급한다. 주식과 채권의 미래 수익성은 랜덤이 아니다. 주식은 다른 자산에 비해서 평균회귀의 특성이 짙다. 즉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빠르게 평균으로 되돌아오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채권은 다르다. 장기적 수익률 평균에서 벗어나면 되돌아오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갈수록 주식은 평균에 같아지기 때문에 변동성이 줄어 안정적이나, 채권은 장기적으로 갈수록 평균에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져서 전체적으로 변동성이 늘어나보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유기간이 20년이 넘어가면 주식의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없어진다.
주식과 채권의 혼합은 높은 안정성을 보여준다.
내가 자산 매매와 관계없이 포트폴리오에 주식이라는 자산을 장기간 보유할 것이라면 주식을 더욱 높은 비율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시겔 교수도 채권+주식 포트폴리오가 안정성이 훨씬 높다고 이야기 한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여 가져가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초보 개인 투자자가 책을 읽고 난 후
흔히들 주식과 채권은 상관관계가 반대라고 한다. 주식이 좋을 때는 채권이 안좋고 채권이 좋을 때는 주식이 좋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최근에 주식과 채권은 모두 망가지고 있다.(특히 채권..)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같아진 것이다. <주식에 장기투자하라>에서도 예시가 나와있다. 1960년대 중반~1990년대가 예시이다. 지폐 본위제에서는 경제가 침체하면 디플레이션보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진다. 왜냐하면 정부는 경제가 침체하자 통화 팽창 정책(금리인하, 양적완화 등)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주가와 채권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분산투자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딱 유사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역대급으로 돈이 풀려났다. 과다(?) 공급된 돈은 결국 물가-화폐가치 사이에서 화폐가치를 하락시켰고 인플레이션이 생겨났다.(물론 지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너지전쟁도 있는 더 최악이다.)
연금계좌에서 올 웨더 형태의 자산배분방식으로 투자했었다. 이 투자방식이 높은 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버핏이 제안했던 인덱스펀드 90% 단기채권10% 형태로 투자 방식을 바꾸었다. (실제로는 S&P500 90%+ CMA or 현금or단기채ETF 10%로 운영중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 연금 특성상 장기간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주식이라는 자산이 훨씬 안정적이고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주식 자산은 결국 평균으로 회귀하기 때문에 S&P500 인덱스에 투자하게 되었다.
- 자산 배분이 좀 더 안정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 우리는 결국 지폐 본위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 팽창의 재정정책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같아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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