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성장를 품은 소형주 발굴법을 담은 '책 한 권'
나만의 방식으로 바꿔쓴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좋은 기업을 싸게 사거나, 위대한 기업을 적정가격에 사서 장기보유하라’ 라는 말은 너무나도 유명한 말이다.
투자자에게는 절대적인 수익의 방정식이다.
- ‘투자 수익을 얻는 것 = 좋은 기업을 싸게 매수 + 장기 보유’
- ‘투자 수익을 얻는 것 = 적절한 가격에 위대한 기업 매수 + 장기 보유’
위대한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사는 일이나,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일은 평상시에는 흔히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다.
평범한 주식시장은 절대 위대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내놓지 않고, 좋은 기업을 싸게 내놓지 않는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누가 신형 아이폰을 헐값에 팔고 싶겠는가?
하지만 세상에는 기회가 없는 곳은 없다. 우리에게 기회는 항상 다가온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꾸준하게 기업들을 알아가고 산업을 알아가고 시장을 알아가고 있지 않는가?
사람들의 공포와 인식의 차이로 인해, 가끔 아주 가끔 시장은 우리에게 좋은 기업을 싼 가격에 내놓는다. 기회를 붙잡을 것인지 아닌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기회가 많은 곳에 가려면 당연하게 좋은 기업이 많은 곳에 가야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대기업이 많은 대형주 시장에 몰리게 된다. 대형주 시장에 많은 사람들로 인해, 결국 우리의 기회는 쪼가리 나게 된다..(1/n)
자연스럽게 기회가 많은 곳은 위험과 기회가 많은 중소형주에 많아진다. ‘강소기업’이라고 불리는 대기업의 성능을 가진 작은 기업이 있는 곳이다. 이들은 매우 소수이지만, 강소기업임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도 적으며, 이들의 재미없는 특성 때문에 선택되기도 어렵다.
중소형주에는 여전히 강소기업인 것처럼 보이는 기업들이 많다. 엄청난 성장성을 내포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업이 많다.
- 재무로 표현되지 않는 미래의 성장성의 그림을 가진 기업.
- 가짜 경제적 해자를 두른 기업
- 일시적인 해자를 가졌던, 일시적인 성장성을 누렸던 기업.
미래의 성장동력이 되는 산업에 속하였거나, A회사의 신사업이 추가적으로 큰 성장 산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장미빛 미래로 그려지는 경우들이 많다. (이 외에도 오만가지 방법으로 투자자에게 장미빛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하지만 미래는 재무로 표현되어야한다. 중소형주의 특징은 자금확보가 중요하다. 자금이 적어, 성장을 위해 자금을 이곳저곳에 끌어모으는 경우가 있다. 조심해야한다. 건전한 재무상태여야만,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으며, 장미빛 미래에 함께 승차해서 달려갈 수 있다.
뿐만아니라, 회계적인 착각으로 고속 성장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매출액의 폭발적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제 현금흐름과 제고흐름을 동시에 비교하면서 볼 필요가 있다. 제고가 매우 늘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실제 들어오는 현금이 적은 경우가 있다. 거래에는 물건만 가고 돈은 안돌아 오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업부분에서도 중요하다. 신사업은 성장통이 반드시 따른다. 하지만 미래의 장밋빛 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실제상황과 다른 가치평가를 하여, 왜곡되게 바라본다는 말이다. 재무는 투자자를 위해 만들어진 역사가 존재한다. 잊지 말아야한다.
굉장히 훌륭한 경영진, 높은 시장 점유율, 인기 높은 제품, 유명한 브랜드이름과 같은 가짜 경제적 해자를 구별해야한다.
경영진의 자질은 경제적 해자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경영진의 자질에 기업 전체가 움직이는 기업은 해자를 두른 기업이 아니다. 그저 효율적으로 경영되고 있을 뿐이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휼륭한 경영진의 경영능력에 주변에 존재하는 하이에나 같은 경쟁자들이 가려질 수 있다. 효율적인 경영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오르고 매출이 상승했어도, 해자가 없는 기업은 기업은 허허벌판에 있는 동물처럼 결국 주변에 하이에나들에게 자신들의 고객과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게 된다.
또한 과도한 마케팅 비용으로 단기적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이룬 기업도 조심해야한다. 인기 있는 브랜드라고 해서 소비자의 소비선택을 강요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는 사실도 존재한다. 우리는 이 사실들을 알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해자를 분석해야만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다. 신기술이다. 새로운 기술은 양면성이 있다. 매력적 이기 때문에 꿀벌들이 모여들지만, 이쁜 꽃인지, 독버섯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시장을 파괴해서 자신에게 맞게 재편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새로운 기술에 의해 사라질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새로운 기술도 재무에 숫자로 표현할 수 있어야 가치가 증명된다.
경제적 해자는 특히 시간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오랜기간 유지되어야만 해자라고 인정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부자를 오늘도 100억이 있고, 10년 후에도 100억이 있는 (혹은 그 이상) 사람을 부자라고 부른다. 오늘 100억이 있었지만, 1년 후에는 1원도 없는 사람을 부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은 어제도 오늘도 5년 후에도 경쟁자를 물리칠 수 있는 견고한 철옹성을 말한다.
틈새 시장, 작은 시장의 특징을 압도적으로 점유하는 기업은 단단한 이익체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미래에 적어도 작은 시장만큼의 이익은 유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확장과 제품의 확장, 신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가져다 준다.
또한 틈새 시장은 대체적으로 작은 시장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대기업이 비집어 들어가기엔 노력 대비 성과가 적다. 출혈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물론 틈새 시장을 얼마나 확고하게 지배하느냐에 따라, 경쟁의 시작을 억제할 수 있다. (씨앗부터 집밝는?) 특히 틈새 시장과 작은 시장의 지배력은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 아니다. (요즘에는 인터넷 때문에 어렵기 보다, 시간이 걸린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 빠르게 남들보다 먼저 좋은 가격을 선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중소형주는 리스크가 크다. 대부분 하청업체 느낌에 재미 없는 산업의 기업이 많다. 미래에도 성장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기업이 많다. 그래서 쉽게 소외된다. 시장에서 소외 된다는 의미는 쉽게 내재가치와 시장가격의 괴리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다.
경쟁력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틈새시장, 협소한 영업권에서의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기업들일 수도 있다.
우리에게 중소형주의 소외는 좋은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준다. 그 다음은 장기보유라는 요소만 주면 된다. 시간을 흐르기 마련이다. 우리가 좋은 기업을 싸게 샀다면 해야할 일은 시간에 맡기는 일이다.
순리에 벗어나는 짓거리(나는 황금 손가락이다!!, 나는 미래를 예측하는 신이다!!)는 하지 않는 것이 시간에 맡기는 방법이다.